사회 사회일반

"도와줘요" 굴러가는 차 온몸으로 막아선 女운전자 반전 결말

뉴스1

입력 2022.06.21 10:10

수정 2022.06.21 13:11

('보배드림' 갈무리) © 뉴스1
('보배드림'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도와주세요!"

한 여성의 다급한 외침에 달려가 굴러가는 차량이 멈출 수 있도록 도와준 남성의 선행에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남성 시민 A씨는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날 겪은 아찔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우체국에서 택배를 발송하고 나오던 중 "도와주세요"라는 여성의 다급한 외침을 들었다.

곧장 달려간 그는 한 여성이 온 힘을 다해 차를 몸으로 밀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알고 보니 이 여성은 기어를 드라이브에 놓고 사이드 브레이크만 채운 채 내린 것이었다.
그러자 차량이 천천히 굴러갔고, 주차돼 있는 앞차와 부딪힐 만큼 가까워졌다. 여성이 온몸으로 차량을 저지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에 A씨는 부리나케 차 문을 열고 브레이크를 밟은 뒤 기어를 파킹에 놓아 차를 멈춰 세웠다.

A씨는 "이 분께서 연신 제게 너무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이시는데 이마에서 땀이 뚝뚝 흐르셨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여성에게 "이렇게 몸으로 막으면 큰일 날 수도 있으니 저 차를 들이박더라도 일단 차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아 기어부터 파킹에 놓으셔야 더 큰 일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A씨는 "이분께서 아무도 없이 혼자 몸으로 막다가 힘 빠지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아찔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살다 보면 너무 급한 일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다.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A씨의 대처에 박수를 보냈다.
이들은 "사람 하나 살렸다", "정말 대단한 일 하셨다",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는데 잘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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