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스스로 정보 파악, 미지의 장소에 길 열어...
[파이낸셜뉴스]
이날 ADD가 개발한 자율터널탐사 기술은 기존 기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로봇의 자율주행 및 탐사를 가능케 함으로써 지형정보가 없는 지역을 탐사하고, 위험을 탐지하며, 탐사 지역의 3차원 지도를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GPS 신호의 수신이 불가능한 동굴, 지하시설 등에서도 사전정보 없이 다양한 형태의 위험물체 인식, 오염지역 탐지, 수 ㎝급 해상도의 3차원 지도 생성에 성공했다.
또한 휴대전화나 태블릿을 통해 원격 조종을 가능하게 해, 1명의 운용자가 여러 대의 로봇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 개발된 자율터널탐사 기술을 적용한 로봇은 향후 국방 분야에서 지하 시설작전, 도심전투 등에 투입돼 전투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작전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민간분야에서도 재난 현장이나 원전 시설처럼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장소에 투입돼 피해상황 파악 및 오염물질 탐지 등에 활용될 수 있다.민간분야에서도 재난 현장이나 원전 시설처럼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장소에 투입돼 피해상황 파악과 오염물질 탐지 등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게 ADD의 설명이다.
이번 기술 개발은 ADD와 미국 지상군 차량체계 연구소(GVSC, Ground Vehicle System Center)가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 결과다. 양국은 미래 로봇 기반 연합작전을 고려해 공통의 로봇 운영 처리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데이터 형식을 적용했다.
ADD는 "인공지능 기술이 집약된 자율터널탐사 기술은 무인로봇을 활용한 미래 전장상황에서 지상로봇과 드론을 융합한 다양한 임무의 무인화 시스템개발에 적용될 것이며, 기술의 완성도 향상을 통해 우리 국민과 군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자율로봇체계로 발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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