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신작 흥행 기대감… 게임주 잇단 상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1 18:18

수정 2022.06.21 18:18

카카오게임즈 13% 뛰어 올라
크래프톤 3.67% 상승 마감
게임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하반기 신작 출시 기대감에 더해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게임 흥행으로 게임주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증시에서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날보다 5300원(10.50%) 오른 5만5800원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일 10% 이상 급락에서 하루 만에 큰 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크래프톤 주가도 전일에 비해 9500원(3.67%) 상승한 26만8500원, 넷마블 주가도 1900원(2.73%) 상승한 7만1400원으로 마감됐다.


카카오게임즈 주가 급등은 지난 20일 출시한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우마무스메)는 약 11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는 소식 때문으로 분석된다. 같은 날 증권가의 2·4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 전망에 급락했지만, 신작 흥행으로 상승세를 회복한 모습이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마무스메의 매출 1위 달성 속도는 리니지W보다 빠르다"며 "우마무스메는 초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매출 하향도 완만하게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의 하반기 모바일 신작 출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진단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주가 선방에 힘입어 신작 출시를 앞둔 크래프톤, 넷마블 등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오는 12월 서바이벌 호러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작 출시를 발표했던 지난 7일에도 주가가 반등 한 바 있다.

이종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 20일 보고서에서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400만장 이상 판매되며 흥행한 게임 '데드 스페이스'의 스타일을 잇는 신작"이라며 "4·4분기 신작 게임의 효과가 반영되면 수익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넷마블 역시 오는 23일 '디즈니 미러버스'를 시작으로 7월 28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세븐나이츠는 넷마블의 대표 지식재산권(IP) 시리즈로 하반기 도약을 이끌 게임으로 기대된다. 지난 15일에 출시했던 '머지 쿵야 아일랜드'가 앱스토어 매출 순위 20위를 달성하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한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양호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며 "넷마블이 1·4분기 큰 폭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신작 출시가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 진단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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