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부 "오는 7~8월 재유행 가능성...휴가철 유행 확산 막아야"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2 08:57

수정 2022.06.22 14:12

유행상황 안정적이나 7~8월 재유행 가능성 커
안정적인 현 상황에 재유행 대응 철절하게 해야
여름휴가철 계기 유행확산, 자율적 참여로 예방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제공.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유행이 안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7~8월에 재유행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방심하지 말고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2일 중대본 모두발언을 통해 "1만명 이내의 신규 확진자 수가 13일 동안 이어지고 있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감소해 의료대응여력은 안정적인 상황"이라면서 "다만 안정적인 상황일 때 위기에 대비하는 거안사위(居安思危)의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1총괄조정관은 "올해 봄, 오미크론 유행으로 형성된 면역효과는 4~6개월이 지나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다수의 전문가들은 올해 7~8월 이후 재유행이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재유행 현실화 전에 차근차근 의료대응체계를 개편, 재유행으로부터 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여름휴가 대책이 논의됐다. 이번 여름휴가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여름휴가로 이동량이 크게 늘고 휴가를 즐기기 위해 국내외 여행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1총괄조정관은 "지난해 여름에도 휴가철 이동량 증가에 따라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초과해 4차 유행으로 접어든 경험이 있고 휴가철 이용객들이 밀집된 카페, 백화점, 리조트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주기적으로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의 여름휴가 대책은 규제와 의무보다는 국민 여러분들의 자율성에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접종과 고령층의 4차 백신 접종을 가장 먼저 강조하고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철저하게 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노인이나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KF80 이상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이 1총괄조정관은 "전문가들은 최근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으로 실내 감염위험이 증가한다며 경고하고 있다"면서 "안전하게 냉방기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정과 시설에서의 환기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1총괄조정관은 "어제 원숭이두창 의심환자가 총 2건 신고됐고 현재 질병청에서 진단검사 중에 있다"면서 "오늘 검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국민 여러분께 바로 소상히 설명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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