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주최하고 부산국제교류재단, 주한카자흐스탄대사관, 영화의전당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카자흐스탄 영화제다. 지난 2013년부터 2021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한 카자흐스탄 영화와 애니메이션 총 8편을 모아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이번에 상영되는 작품은 개막작인 아이잔 카심벡 감독의 불(Fire)을 비롯해 붉은석류, 보스의 비밀, 노랑고양이, 다크-다크맨, 말도둑들, 시간의길, 호두나무, 에르토스틱과 용 등이다.
24일 오후 6시 30분에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시에 거주하는 카자흐스탄 유학생과 교민, 대사관 관계자, 일반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화 관람 입장료는 1000원이다. 상영작 정보와 상영시간표는 영화의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카자흐스탄은 약 1900만명의 인구에 영토면적은 세계 9위에 해당한다. 전 세계에 주요 자원을 공급하는 국가로 석유 매장량 12위, 우라늄 매장량 2위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유수의 한국기업들이 진출해있으며 케이(K) 팝 열기도 매우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10만여명의 고려인 동포가 거주하고 있어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매우 높은 곳이다.
시는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카자흐스탄과 교류의 폭을 점차 넓혀나갈 계획이다. 먼저 오는 9월에 열리는 대표 국제교류 사업인 유라시아 시민대장정 행사에서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다양한 문화·경제교류 사업을 추진한다. 카자흐스탄 제2의 도시인 알마티와 교류협력 관계도 맺을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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