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직개편은 박 시장의 3대 핵심 정책인 시민 행복 15분 도시, 글로벌 허브 도시, 아시아 창업 도시 조성을 기반으로 ‘아시아 10대 시민 행복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우선 2030 월드엑스포 유치에 전력투구하기 위해 시는 행안부 승인을 받아 ‘2030 엑스포추진본부’를 신설한다. 2030 엑스포추진본부는 2030 엑스포 유치와 지원을 총괄하는 유치기획과, 유치교섭 활동을 전담하는 대외협력과, 개최도시 홍보 전반을 책임지는 유치홍보과, 엑스포 유치에 원활한 외교활동 추진을 위한 외교통상과를 둔다.
또 금융 인프라와 창업 생태계 조성을 관장하는 ‘금융창업정책관’을 신설하고 기존 산업통상국을 부산지역의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을 전담하는 ‘미래산업국’으로 재편한다. 금융창업정책관은 창업벤처담당관, 금융블록체인담당관으로 재편되며 여러 조직에 흩어져 있던 금융·창업 업무를 일원화해 부산을 글로벌 금융·창업도시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한 실천전략을 수행하게 된다. 미래산업국은 기존 디지털경제혁신실과 산업통상국의 부서를 조정해 지역 전략산업을 총괄하는 제조혁신과, 스마트시티·과학기술 등 미래기술산업 육성을 담당하는 미래기술혁신과,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미래에너지산업과, 스마트헬스·바이오 등 첨단의료산업을 지원하는 첨단의료산업과를 둔다.
새정부 국정목표인 ‘지방시대’ 실현에 발맞춰 재정분권의 강력한 추진을 위해 기획조정실 산하에 ‘재정관’을 신설한다. 재정관 산하 조직은 기존 기획조정실 산하 예산·회계 부서로 재정관리를 총괄하는 재정혁신담당관, 예산을 편성 총괄하는 예산담당관, 세입을 관리하는 세정정책담당관 및 세정운영담당관, 계약·지출·결산을 담당하는 회계재산담당관으로 구성된다.
문화체육분야와 관광분야의 시너지 강화를 위해 ‘문화체육국’과 ‘관광마이스국’을 행정부시장 소관으로 일원화한다. 문화체육국 내 ‘문화시설개관준비과’와 시 산하 사업소인 ‘근현대역사관’을 신설해 부산의 특색있는 고품격 문화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중추 역할을 했던 시민건강국은 시민안전실 산하 시민건강국으로 직제를 조정한다. 시민건강국 산하 건강정책과, 보건위생과, 시민방역추진단은 시민안전실 산하로 직제를 조정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에 대응력을 높이고 팬데믹 이후의 빠른 일상 회복을 추진한다.
또 도시균형발전실에 ‘15분도시기획단’을 신설한다. 도시균형발전실 산하 조직은 도시균형개발과, 15분도시기획단, 북항재개발추진과, 도시정비과, 건설행정과, 걷기좋은부산추진단으로 구성된다. 기존 도시계획 및 도시계획시설사업을 수행하는 도시계획국에 공공하수시설 계획과 공원 조성 기능을 통합 운영해 도시계획 기능을 강화한다. 도시계획국 산하 조직에는 기존 도시계획과, 시설계획과, 도로계획과, 기술심사과, 토지정보과 외에 명칭이 변경된 공공하수인프라과, 공원정책과를 함께 둔다.
이 외에도 녹색환경정책실과 물정책국으로 양분돼 있던 환경·수질 분야를 ‘환경물정책실’로 통합해 일원화한다. 환경물정책실 산하 조직은 환경정책과, 맑은물정책과, 탄소중립정책과, 자원순환과, 하천관리과, 산림녹지과로 구성된다.
한편 이번 민선8기 부산시정 조직개편안은 제9대 시의회가 구성되는 대로 협의할 예정으로 향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에 대한 심의·의결을 거쳐 8월 초에 시행될 예정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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