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미래차,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의 고졸인력양성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정부와 전국 직업계고는 협약을 맺고, 3년간 체계적인 훈련과정을 만들어 취업까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22일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2022년도 미래유망분야 고졸인력 양성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2년 미래유망분야 고졸인력 양성사업'에 신규 선정된 26개교(32개 학과)와 고용부, 한기대 간 협약체결을 통해 신기술·신산업 분야의 고졸인력 양성을 위한 훈련과정 및 인재교육 등에 대한 적극 협력 및 공동 발전 도모를 위해 추진됐다.
'미래유망분야 고졸인력 양성사업'은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인해 신산업분야 인력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해당 신산업분야에서 요구하는 능력들을 직업계고와 민간 전문훈련기관이 협업해 3년간 체계적인 훈련과정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1학년은 신산업분야 기초지식 훈련, 2학년은 특강 및 멘토링 운영, 경진대회(해커톤 대회) 등을 통해 해당 분야 관심 및 전문지식 제고, 3학년은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민간훈련기관 심화훈련과 취업역량 강화 및 취업 지원을 병행해 지원하고 있다.
고용부는 지난 2018년부터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5개 분야에 8개 학과(6개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했다.
올해는 참여 가능한 학과를 신기술 분야 전체로 확대해 전국적으로 32개 학과(26개교)를 신규 선정하고 전문 훈련기관을 연계해 학교에서 부족한 신기술 훈련과정 개발을 지원,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 훈련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선정 신기술 훈련분야는 AR·VR, AI·빅데이터·SW, 스마트제조·바이오, 드론·에너지·반도체·미래자동차 등이다.
또한, 한기대를 운영 지원기관으로 선정해 직업계고와 훈련기관의 훈련과정 운영지원 및 성과관리 등을 전담하면서 훈련품질을 제고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이성기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은 "그동안 본교가 축적한 신기술 인재 양성의 노하우를 충분히 활용해 신기술분야 대표 사업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우리의 미래는 반도체, AI, 로봇 등 신산업 초격차 확보에 달려있고, 그 원동력은 세계적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두터운 인적자본이 될 것"이라며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통해 고졸 청년들이 신산업 역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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