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윤석열 대통령이 살고 있는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주민들이 건물 앞 집회 단체들의 확성기 사용을 금지해달라며 경찰에 진정을 제기했다.
아크로비스타 입주민대표 회장과 동대표 등 8명은 22일 오전 11시께 서울 서초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정원헌 입주민대표 회장은 "주민들이 지난 14일부터 진행되는 시위에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며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뿐더라 수험생과 어린이, 노인 등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주민들이 시위 자체를 반대하는 권한은 없다"며 "고성능 마이크 등 주민들이 피해 입는 시위는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진정서 제출엔 아크로비스타 입주민 총 720여가구 중 절반 이상인 약 470세대가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소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벌어지는 보수 단체들의 시위에 항의하며 이달 14일부터 윤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맞불 집회'를 열고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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