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군민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를 실현시키겠다."
유희태 전북 완주군수 당선인(69)이 2009년 국회의원 도전을 시작으로 6번째 도전 끝에 6·1 지선에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유 당선인은 선거 막판까지 상대 후보인 무소속 국영석 후보와 접전 끝에 5.07%p 앞서 신승했다.
당선 후 유 당선인은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신 군민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약속드린 것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 당선인은 22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완주군정 운영 방향과 정책에 대해 밝혔다.
다음은 유희태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당선 이후 어떻게 보내고 있나.
▶각계 인사들을 만나 이야기를 경청하고,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민선 8기 군정의 힘찬 출발을 위해 1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인수위도 꾸렸다. 이를 통해 부서별 현안과 주요 업무를 파악해 완주발전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현장을 찾아 소상공인의 절규, 청년들의 외침, 노인들의 당부 등을 경청하고 군정에 반영해 나가겠다.
-향후 군정의 비전은.
▶비전은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다. 세부적으로 3대 목표와 3대 프로젝트, 5대 중점과제를 구체화했다.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풍요로운 경제도시, 조화로운 생태교육문화도시, 안전하고 편안한 행복도시를 3대 목표로 설정했다. 또 만경강의 기적, 일자리 1만개, 탄소중립과 미래산업 선도를 3대 프로젝트로 정하고, 도시·농촌의 상생, 청년정책, 복지, 주민참여확대, 디지털 교육과 문화관광 부분을 집중 과제로 삼아 군정을 이끌겠다.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를 '1호 결제'로 한다던데.
▶출마하면서 완주를 발전시킬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한국전쟁 이후 폐허가 된 우리나라가 빠른 시간에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뤘듯이 완주에서 만경강의 기적을 만들어 나가겠다. 세계적인 도시들은 큰 강을 끼고 있다. 완주군의 경우 만경강이란 젖줄이 있다. 프로젝트를 통해 완주의 세계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해 나갈 것이다. 이런 취지에서 1호 결제를 하려 한다.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구상은.
▶프로젝트는 5개 코스의 특성에 맞게 개발해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것이 중점이다. 체육시설과 휴양시설, 해양시설, 생태시설 등을 조성하겠다. 축구장과 농구장, 족구장과 배트민턴장 등을 설치하고 주변에 1000대 이상의 대형주차장을 만들겠다. 교통의 요지인 완주의 특성을 살려 관광객 편의는 물론 물류의 중심지 역할로 만들겠다. 대형주차장 부근에는 농산물판매장 등을 설치해 군민 소득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완주군만의 특색 있는 일자리 창출 방안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많은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확실한 방법이다. 우선 수소 시범도시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연간 8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청년 창업 지원에도 힘을 쏟고,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해서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또 작목반의 지원 확대, 스마트팜을 통한 협동조합 활성화로 연간 100개, 마을 단위 기업을 대폭 육성해 연간 2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러한 정책들을 통해 연간 2500개, 임기 내 총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고용율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완주는 고령인구가 많다. 복지정책은.
▶보육과 돌봄,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고려한 맞춤형 복지정책 확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민들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복지시스템 설계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노인주거와 돌봄, 의료서비스의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빈곤 노인층 경제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노인복지 정책을 펼치겠다. 1인 가구 증가와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노인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노인들의 복지를 향상을 위해 체계적인 정책을 수립하겠다.
-테크노밸리 제2산단 조기 분양 의지를 밝혔는데.
▶기업유치와 일자리, 산단 분양은 뗄 수 없는 삼각구도다. 테크노밸리 2산단의 분양률은 4개월 전에 26%수준이었는데 현재까지도 변동이 없다. 조기분양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말까지 100% 분양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마지막으로 각오는.
▶지금 우리는 코로나19와 싸워야하고, 경제적 어려움과도 맞서야 하는 총체적인 위기에 처해 있다. 일상회복과 함께 경제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정치적 경륜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철저하게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은 '미래 행복도시 완주'를 실현해 제2의 완주 부흥기를 만드는 것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