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사진 기반 도시 정비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파이낸셜뉴스] 제2회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에서 도로정찰대팀이 대상을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22일 보코(VOCO) 서울강남호텔에서 열린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 본선 및 시상식'에서 '도로정찰대'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도로정찰대팀은 디지털 분야 선도기업인 KT의 에이블 스쿨(AIVLE School) 출신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위성사진을 분석해 차선의 도색이 노후한 지점을 찾아 도로 정비를 돕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도로 정비에 소요되는 인건비 등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향후 주거, 녹지 등 다양한 도시환경 개선에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커톤은 해킹(Hackim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한정된 기간 내 참여자가 팀을 구성해 지속적인 아이디어 도출과 협업을 통해 앱·웹서비스 또는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하는 대회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생들에게 그간 쌓아온 직무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실습의 장(場)을 제공하고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과정의 성과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K-디지털 트레이닝'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훈련비와 훈련장려금을 전액 지원하는 정부의 대표적인 신산업·신기술 분야 실무인재 양성 직업훈련 사업이다.
올해 행사 주제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디지털 서비스 개발'로, 150개 팀에 706명의 청년이 참가해 K-디지털 트레이닝을 통해 길러온 직무역량을 뽐냈다.
이날 본선에 올라온 10개팀(54명)은 지난 4월부터 치러진 온라인 예선을 거쳐 결정됐다.
대상 1개 팀과 최우수상 2개 팀에는 고용부장관상과 각각 200만원,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우수상 3개 팀, 장려상 4개 팀에는 직업능력심사평가원장상과 각 50만원, 3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평균 6개월, 길면 1년 동안의 힘든 훈련과정을 잘 견뎌온 우리 청년들의 뛰어난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디지털 역량에 감탄했다"면서 "향후 K-디지털 트레이닝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기술·신산업 분야 현장 실무인재 양성 사업을 2025년까지 매년 6만 명 수준으로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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