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첫 검찰 정기인사
검사장 승진자 ‘윤석열 사단’ 약진
윤석열 정부 첫 검찰 정기인사에서 노정연(55·25기) 창원지검장이 부산고검장에 임명되며 첫 여성 고검장이 됐다. 검사장 승진자로는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약진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 전면에 나섰던 검사들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밀려났다.
검사장 승진자 ‘윤석열 사단’ 약진
법무부는 대검검사급 검사 3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27일자로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검사장 10명, 전보로 이동하는 고위간부는 23명이다.
검사장 인사에선 대검찰청 기조부장으로 송강(48·29기) 청주지검 차장검사가 발탁됐다. 송 차장검사는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는 신봉수(52·29기) 서울고검 검사가, 형사부장에는 황병주(48·29기) 서울고검 검사가 임명됐다. 공판송무부장과 과학수사부장에는 김선화(53·30기) 제주지검 차장검사와 정진우(50·29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가 임명됐다. 서울고검 차장검사 자리에는 노만석(52·29기)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서울시 파견)가 발탁됐다.
서울동부지검장에는 임관혁(56·26기) 광주고검 검사, 서울북부지검장에는 정영학(49·29기) 울산지검 차장검사가 의정부지검장에는 신응석(50·28기) 서울고검 검사가, 대전지검장에는 이진동(54·28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임명됐다.
검찰 내에 한직으로 알려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전면에 있었던 검사들이 대거 발령났다. 법무부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법무부 조직 개편을 통해 4명이었던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5명 증원해 정원을 9명으로 늘렸다.
연구위원 다섯 자리는 신성식 광주고검 차장검사, 고경순 춘천지검장, 이종근 대구고검 차장검사, 최성필 대검 과학수사부장, 김양수 부산고검 차장검사가 가게 됐다. 고검장급인 법무연수원장에는 여환섭 대전고검장이 임명됐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고검장 등 다수의 대검검사급 검사 보직 공석으로 인한 지휘부의 공백 해소, 선거·민생침해 사건 등 산적한 주요 현안 사건 처리 등 국민을 범죄로부터 지키는 검찰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특히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검찰총장 직무대리)와 과거 어느 때보다 실질적 협의를 거쳤고, 검찰인사위원회를 거쳐 절차를 지켰다"고 덧붙였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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