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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도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 검출...발칵 뒤집힌 이 나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3 05:00

수정 2022.06.23 06:12

소아마비 바이러스 검출된 영국 초긴장
"가난한 나라에서 걸리는 소아마비 발생하면 안돼"
[파이낸셜뉴스]

어린이가 소아마비(폴리오)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지난 1984년 이후 약 40년간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되지 않은 영국은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할까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어린이가 소아마비(폴리오)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지난 1984년 이후 약 40년간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되지 않은 영국은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할까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영국의 수도 런던 하수도에서 소아마비(폴리오) 바이러스가 검출돼 영국이 충격에 빠졌다. 영국에서 마지막으로 소아마비가 발생한 것은 1984년인데 영국 보건 당국은 주로 후진국에서 발생하는 소아마비가 런던에서 발생할 가능성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스카이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영국 런던 뉴엄에 위치한 벡톤 하수처리장 내 하수 샘플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영국 보건안전청은 해마다 하수처리장에서 1~3개의 소아마비 바이러스 샘플이 간헐적으로 검출돼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처럼 몇 달 간격으로 같은 하수처리장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지난 1980년대 이후 처음이다.


영국 보건당국은 런던에서 아동이 폴리오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긴급 조사를 벌이고 있다.

당국은 런던 시민들에게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최신형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했는지 확인할 것을 촉구했다. 소아마비 바이러스는 감염시 급성 이완성 마비를 일으키는데 잠복기는 10일 이내다.

이와 관련, 바네사 살리바 영국 보건안전청 전염병 박사는 "소아마비 바이러스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사회에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니콜라스 그래슬리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감염병학 교수도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런던에서 확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어 "어린이들이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런던의 하수도 샘플에서 소아마비(폴리오) 바이러스가 검출돼 영국이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사진=로이터뉴스1
영국 런던의 하수도 샘플에서 소아마비(폴리오) 바이러스가 검출돼 영국이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사진=로이터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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