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출연자 폭행 논란에 이어 선정성으로 논란 지속
제작진 "수위 고민 하지 않은 것 아냐" 설명
[파이낸셜뉴스]
제작진 "수위 고민 하지 않은 것 아냐" 설명
케이블 채널 IHQ의 연애 예능 '에덴'에 대한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출연자의 폭행 논란에 이어 남녀 혼숙 설정으로 선정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에덴'은 청소년관람불가인 19세가 아닌 15세 등급으로 방송되고 있어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늘 23일 '에덴'의 2회를 보면 첫 미션 우승자가 된 여성 출연자가 '침대 배정권'이라는 베네핏을 부여받았다. 제작진은 숙소 각 방의 정원은 2~3명이며 이성이 함께 방에 배정돼야 한다는 규칙을 제시했다.
이같은 규칙을 전해 들은 한 남성 출연자는 격분하며 제작진에게 "짐 싸서 집에 가고 싶다"고 항의했다. 이 남성 출연자는 "혼숙이 있을 수도 있고 어느 정도 수위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 미리 어느 정도 말을 해줬으면 제가 아예 출연을 안 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제작진은 "밤에 어떤 대화가 오갈 수 있을까 이런 대화적인 걸 생각했다", "남녀가 같은 침대(방)에 자니까 (눈만 보고)", "진짜로 마음에 들어서 마음이 가는 사람들이 잤을 때 그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의 설명을 들은 남성 출연자는 "불편했다. 너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이 남성 출연자는 제작진과 논의 후 계속 일정에 참여했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에덴'은 남성과 여성 출연자가 노출을 하고 스킨십하는 장면이 많아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앞서 제작 발표회에서 "수위 고민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면서 "출연자들이 스스럼없이 스킨십을 하는 건 제작진이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심의규정에 따라 진행했다"고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