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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 정확도 높인 'GPS 앱미터기'로 다 바꾼다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3 11:15

수정 2022.06.23 11:15

올해 서울 택시 전체로 확대 IT 기술·지도 위치 적용해 정확도 향상 미터기 오작동 등 민원 해소 전망
위성위치추적장치(GPS) 기반 택시 앱 미터기. 서울시 제공
위성위치추적장치(GPS) 기반 택시 앱 미터기.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IT기술을 적용해 정확도를 높인 위성위치추적장치(GPS) 기반 택시 앱 미터기를 본격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미터기 오작동으로 인한 부당요금 등 시민들의 불편 해소와 함께 미터기를 수동으로 일일이 운영했던 업계의 어려움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이달 내 앱 미터기 설치를 시작하며, 서울 운영 택시 전체를 대상으로 연내까지 GPS 기반 앱 미터기 도입 완료를 추진한다. 지난 2월 제도개선에 따라 중형택시에 GPS기반 앱미터기 도입이 가능해졌다. 현재 중형택시 8024대, 고급 및 대형승합택시 2385대 등 1만409대의 택시에 앱 미터기를 적용하여 시범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전체 택시에 GPS 기반 앱미터기가 설치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앱 미터기를 설치하면 기존 미터기 오작동으로 인한 승객들의 불편 민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형택시 앱 미터기 모니터링 결과 요금 오차율은 0.87%, 거리 오차율은 1.05%로 기계식 미터기와 비교해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계식 미터기의 경우 시계외 할증 운행 시 일일이 수기로 입력했지만 앱미터기의 경우 지도 기반으로 자동으로 할증이 적용돼 운전자의 편의성이 높아지는 것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부당요금 근절 효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앱 자동 결제 기능을 활용해 특화 서비스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택시, 영유아 카시트 등 맞춤형 서비스를 앱미터기를 통해 연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택시업계는 택시운영수입의 정산을 맡고 있는 티머니와 상호 협약을 맺고 앱미터기 도입에 필요한 비용을 분담할 예정이며, 서울시는 양자가 긴밀한 협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GPS 기반 앱미터기 도입은 미터기 오작동에 따른 부당 요금 등 승객들의 불편사항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시민들의 이용 편의와 택시 신뢰도 증진을 위해 앱미터기 등 IT 기반 선진 택시 서비스를 보급, 정착시키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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