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HJ중공업,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컨선 2척 수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3 10:28

수정 2022.06.23 10:28

HJ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제공=HJ중공업
HJ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제공=HJ중공업

[파이낸셜뉴스] HJ중공업이 유럽 선주사와 총 2억 4000만불 규모의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이 회사는 지난해 5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하고 올들어 3월 동형선 2척을 추가한 데 이어 이번에 77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추가 수주하면서 총 8척의 컨테이너선 일감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 2척이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만약 옵션 계약이 발효될 경우 HJ중공업의 컨테이너선 수주 잔고는 10척으로 늘어나게 되며 올 수주액만 약 8000억원으로 증가해 올해 목표치의 절반을 넘어서게 된다.

HJ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2m, 운항속도 22노트로 최첨단 사양과 친환경 설계를 반영한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은 GTT사의 Mark III 멤브레인 연료 탱크를 적용해 6100㎥에 달하는 저장 용량을 확보하면서도 컨테이너 적재량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국제해사기구의 선박 황산화물(SOx) 규제를 포함, 2022년 4월 1일부터 강화된 선박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제인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Phase III 기준과 IGF 코드 등 각종 환경 규제도 모두 충족한다.

HJ중공업은 앞서 수주한 5500TEU급 컨선 6척을 향후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번 7700TEU급 컨선 역시 LNG로 운항 가능한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등 친환경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건조계약은 지난 4월 영국선급으로부터 인증 받은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의 첫 계약"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선주사의 요구에 적극 부응할 수 있도록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과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HJ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4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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