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민선8기 안산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세부 공약 확정을 위해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인수위는 21일부터 이민근 당선인과 최종 시정과제 선정 및 세부 이행방안을 협의하기 시작한 가운데 불필요한 예산 삭감과 소통창구 확대방안 마련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시정과제로는 9개 분야 130여개 공약이 선정될 전망인 가운데 특히 ‘건전한 재정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 당선인은 “신규로 짓거나 구매하는 것보단 최대한 기존의 것을 활용하고 필요 시에는 단기 임대하는 방식으로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며 “건전한 재정운영을 위해 세심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비효율적인 공공주도 방식이 아닌 민간 참여 방식을 늘리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공공에서 개발하는 안내 애플리케이션 등은 최대한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개발 사업과 관련해선 이해당사자, 전문가, 공직자가 공개된 장소에서 토의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민동행위원회’를 구성해 분야별 인력풀을 구축하고 의제별로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논의하며 갈등을 조정하고 숙의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안산시가 직면하고 있는 89블록, 초지역세권, 63블록, 대부도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편 이민근 당선인과 1차 협의를 마친 인수위는 24일까지 두 차례 더 협의를 진행해 최종 시정과제를 선정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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