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늘어난 술자리에 해장음식도 매출 껑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9 15:25

수정 2022.06.29 15:25

스쿨푸드 속풀이 김치우동
스쿨푸드 속풀이 김치우동

[파이낸셜뉴스]
거리두기 완화로 술자리 모임이 다시 늘어나면서 해장음식들도 덩달아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외식업계에서는 전체 매출을 상승시키는 효자품목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스쿨푸드가 판매중인 ‘속풀이 김치우동’은 거리두기가 해제된 올 4월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제품은 숙취해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콩나물과 상큼한 김치가 토핑으로 올라간 해장음식이다. 얼큰한 국물에 탱탱한 식감의 우동면으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또 다른 해장메뉴인 신비콩나물국밥 역시 4월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하며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시원하고 깊은 국물과 아삭한 콩나물이 어우러진 ‘신비콩나물국밥’은 얼큰한 맛이 특징이다.

뜨끈한 해장음식대신 차가운 해장음식을 찾는 사람들에겐 '냉면'이 인기다. 이에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기 전이지만 이른 무더위와 엔데믹으로 인한 술자리 증가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며 냉면의 매출도 높아졌다.

대표적으로 풀무원의 냉면류 매출은 5월 한달 간 전년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에서도 냉면류의 매출 증가세가 눈에 띄는데 이마트의 5월부터 6월 9일까지 냉면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8% 높아졌다.

이에 식품업계는 새로운 해장메뉴들 출시에도 박차를 가하고있다.

접근성이 좋은 집 근처 편의점에서도 해장 음식을 접할 수 있도록 CU는 신촌 지역 대표 노포 ‘훼드라’와 협업해 시그니처 메뉴 ‘최루탄 해장라면’을 컵라면으로 구현했다. 해당제품은 해장 라면 콘셉트로 바지락 육수에 김치와 콩나물 등을 넣어 시원한 국물을 맛볼 수 있다.
청양고추가 가득 들어가 콧물이 나올 정도로 얼얼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까지 시작되면 해장 음식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색 해장 음식의 등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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