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주차장 차단봉 앞 SUV, 빈자리 찾는 줄 알았더니 '주차'였다

뉴스1

입력 2022.06.23 16:29

수정 2022.06.23 17:38

('보배드림' 갈무리) © 뉴스1
('보배드림'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공용주차장 차단봉 앞에 주차한 차주가 연락처도 없이 사라져 누리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22일 글쓴이 A씨는 부산시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입구를 막고 주차한 차량 사진을 올리며 "별사람을 다 봤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이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러 방문했다. 주차장 입구에는 차 한 대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바로 옆이 공사 현장이라 관련 차량이 새벽에 먼저 주차해서 항상 자리를 기다리는 주차장"이라며 "당연히 이 차량도 주차자리 날 때까지 기다리는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러나 "주차 자리가 없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지 않았고 주차 자리가 몇 개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A씨는 차에서 내려 문제의 차량을 확인했다가 황당한 상황을 마주했다. 다름 아닌 차량에 운전자도 없고 연락처도 없었기 때문이다.

A씨는 10분간 하염없이 기다렸고, 마침내 차주가 등장했다. 알고 보니 이 차주는 주차한 뒤 담배를 피우러 간 것이었고, 차에서 내리면서 연락처도 치웠다고 밝혔다.


A씨는 "주차장 관리자분은 해당 차주가 자리 날 때까지 기다리는 줄 알았지, 사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도 못 하신 것 같다"며 "내가 말했더니 관리자도 어이없어하고 화를 내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동 끄고 전화번호도 없이 운전석에서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저대로 놔두고 다른 데를 갔다는 게 어이가 없더라"라고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귀에 대고 욕 해주고 싶다", "상식이 없냐", "진짜 저렇게 주차한 거냐", "요즘 들어 교통 법규며 기본적인 예의도 안 지키는 성인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신고해서 금융 치료해주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