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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둘러보기]'걷기여행 시작점' 해남 땅끝마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5 11:57

수정 2022.06.25 11:57

서해랑길·남파랑길 시작하는 걷기여행 명소 자리매김
한반도가 시작되는 곳,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사진>이 국내 걷기 여행의 시작점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사진=해남군 제공
한반도가 시작되는 곳,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사진> 이 국내 걷기 여행의 시작점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사진=해남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이 국내 걷기 여행의 시작점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25일 해남군에 따르면 땅끝마을은 한반도가 시작되는 곳으로, 수많은 국토 순례객들이 반드시 거쳐가는 명소다. 특히 최근 걷기 여행 활성화를 위한 '코리아 둘레길' 조성이 완료되면서 걷기 여행의 기점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남도둘러보기]'걷기여행 시작점' 해남 땅끝마을

'코리아 둘레길'은 동·서·남해안과 DMZ 접경지역 등 우리나라 외곽의 걷기 여행길을 연결한 총길이 약 4500㎞의 초장거리 걷기 여행 코스다. '서해랑길(해남 땅끝마을~인천 강화, 약 1800㎞)', '남파랑길(해남 땅끝마을~부산 오륙도, 약 1470㎞)', '해파랑길(부산 오륙도~강원 고성, 약 750㎞)', 'DMZ 평화의 길(인천 강화~강원 고성. 약 530㎞)'로 구성돼 있다.

땅끝마을 땅끌탑
땅끝마을 땅끌탑

해남 땅끝마을은 국토 최남단 북위 34도 17분 21초에 위치한 땅끝탑을 비롯해 땅끝전망대가 위치한 상징적인 장소로, '코리아 둘레길' 중 '남파랑길'과 '서해랑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땅끝마을 맴섬일출 장면
땅끝마을 맴섬일출 장면

'코리아 둘레길'의 마지막 구간으로 지난 22일 개통한 '서해랑길'은 '서쪽 바다와 함께 걷는 길'로, 우리나라 서해안을 연결해 해남 땅끝에서 인천 강화까지 이어지는 국내 최장 걷기 여행길이다.
서해안의 갯벌, 낙조, 해솔군락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농어촌의 소박한 시골길 정경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103코스와 지선6코스 1800km로 구성됐다.

해남의 '서해랑길' 포함 구간은 땅끝탑에서 출발해 땅끝바다를 조망하며 걷는 1코스를 시작으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신화가 살아있는 우수영 울돌목을 거치는 13코스, 에메랄드빛 바다가 보석같은 오시아노 관광단지를 잇는 14코스 등 총 9개 코스 137.8km이다.

땅끝모노레일에서 바라본 땅끝마을 전경
땅끝모노레일에서 바라본 땅끝마을 전경

'서해랑길' 15~16코스는 현재 임시노선으로 개통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로 진입하는 영암호 다리가 오는 10월 개통하고, 목포구등대~양화간 지방도 확포장 공사가 2023년 5월 준공 예정으로, 향후 안내체계를 구축해 정식노선으로 개통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개통한 '남파랑길'은 '남쪽(南)의 쪽빛(藍) 바다와 함께 걷는 길'로, 땅끝마을에서 부산광역시 오륙도 해맞이공원까지 남해안을 따라 연결된 1470km의 걷기여행길이다. '해파랑길'에 이은 '코리아 둘레길'의 두 번째 노선이다.

'남파랑길'은 한려해상과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남해안의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해안길과 숲길, 마을길, 도심길 등 다양한 유형의 길이 어우러져 걷기여행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90개 구간으로 조성됐다.

땅끝마을 달마산
땅끝마을 달마산

해남군의 '남파랑길' 포함 구간은 3개 구간 46km로, 북일면 내동~북평면까지 이어지는 해안길과 북평면 남창~송지면 미황사, 미황사~땅끝탑으로 이어지는 숲길로 구성돼 있다.

구간 내에 전국 최고의 명품길로 꼽히는 달마산 달마고도의 일부 코스가 편입되면서 달마고도 관광콘텐츠와 연계해 인기 코스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코리아 둘레길'은 '두루누비' 홈페이지에서 상세한 설명과 함께 '두루누비 앱'을 받을 수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서해랑길' 공식개통 기념으로 '서해랑길 인생사진 공모', '서해랑길 걷기 특별행사'를 오는 8월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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