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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진상규명 제대로 되나' 특별법 통과 1년 국회 포럼

뉴시스

입력 2022.06.26 13:50

수정 2022.06.26 13:50

기사내용 요약
'완전한 과거사 해결과 화합의 미래를 위한 향후 과제' 주제
29일 김승남·김회재·서동용·소병철·주철현 등 국회의원 개최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전남 여수시 신월동에 주둔하고 있던 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제주4·3사건 진압명령을 반대하며 촉발됐다. 당시 희생자만 1만여 명이 넘는 현대사의 비극적인 사건이다.(사진=여수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전남 여수시 신월동에 주둔하고 있던 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제주4·3사건 진압명령을 반대하며 촉발됐다. 당시 희생자만 1만여 명이 넘는 현대사의 비극적인 사건이다.(사진=여수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여순사건의 진상 규명과 피해자 명예 회복을 위한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통과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법의 의의 등을 되새기는 포럼이 29일 국회에서 열린다.

26일 여순사건특별법을 대표발의해 통과를 주도했던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 갑)과 전남동부권 김승남·김회재·서동용·주철현 의원은 29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여순사건특별법 통과 1주년 기념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여순사건특별법은 지난 16대 국회부터 20년 동안 총 8번 발의됐으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1대 국회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행안위·법사위를 통과하고, 본회의에서도 사실상 만장일치로 법안이 통과됐다. 여야를 넘어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법안으로 평가됐다.


이번 포럼은 여순사건특별법 통과의 역사적 의미와 특별법 제정의 의의를 되새기고, 법 시행 이후 진행 상황 점검과 앞으로 완전한 여순사건 해결을 위한 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정치적·사회적 상황이 바뀌고 있는 만큼 하나 된 마음으로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이라는 역사적 사명 완수에 최우선의 목적을 두고 열띤 토론이 전개될 전망이다.


포럼에는 여순사건유족회, 여순사건위원회 및 실무위원회, 관계 공무원, 시민단체, 학계 등 여순사건 관련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토론을 통해 신속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향후 입법 개정을 위한 의견 등을 모은다.


소병철 의원은 "지난 1월부터 신고접수가 실시되고 있으나 고령의 희생자·유가족을 고려해서라도 성과나 속도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억울하다는 말 한마디 못한 채 73년의 피맺힌 고통과 한을 가슴에 안고 살아온 희생자와 유가족이 억울함이 풀리도록 완전한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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