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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악사 플랫폼투게더 펀드
플랫폼·콘텐츠 업종에 장기투자
국공채·우량채 비중 50% 유지
변동성 방어·중장기 수익 창출
플랫폼·콘텐츠 업종에 장기투자
국공채·우량채 비중 50% 유지
변동성 방어·중장기 수익 창출
■네이버·카카오에 장기투자… 현 구간이 투자 적기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악사자산운용은 교보악사 플랫폼투게더 펀드를 A클래스 기준 지난 7일 설정했다. 채권혼합형 펀드로 국공채 및 우량회사 비중을 50% 이상으로 가져가면서 네이버와 카카오를 최대 20%까지, 그 외의 종목에 약 30% 미만으로 투자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현금 비중을 적절히 활용해 변동성을 조절하는 만큼 리스크를 낮추면서 중장기적 수익을 창출한다.
핵심 편입 종목인 네이버, 카카오는 비중을 유지하면서 장기투자한다. 그 외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업종 관련 종목은 시장의 상황이 안 좋을 경우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줄이고 현금비중을 늘려 리스크를 줄인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네이버, 카카오가 향후에도 실적이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계 선두 기업이라고 봤다. 국내사업뿐만 아니라 유수의 해외 콘텐츠 기업 등과 M&A(인수합병) 또는 협업을 진행하며 빠르게 해외사업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검색, 광고, 메신저의 수익구조는 물론 커머스, 핀테크, 클라우드 등의 사업영역에서도 매출 성장세를 키우는 것도 한몫한다.
5월 31일 기준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 10년간 코스피 지수를 각각 310%(연평균 31%), 188.5%(연평균 19%) 상회했다. 네이버, 카카오를 각각 펀드 비중 최대 10%씩 가져가는 등 포트폴리오 전략을 고려하면 펀드는 연평균 코스피지수 대비 5% 초과 수익이 예상된다. 펀드 비중 50%에 달하는 채권은 연평균 1.3% 수익이 예상된다.
조인욱 교보악사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네이버의 주가는 우려가 극대화돼 단기 및 중장기적 시계열 모두 밸류에이션 하단을 향해가고 있다"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금리 인상이 주가에 어느정도 반영이 된 이후에는 주가가 바닥을 형성하며 신규 사업 성과가 나오거나 규제 우려가 완화되며 주가가 다시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펀드는 네이버·카카오의 주요 주주로서 NDR(기업설명회), 시장 피드백 등 해당 기업과 원활한 소통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 분야 연구원을 강화, 플랫폼 관련 중소형주에 약 15% 내외로 투자한다.
현재 이 펀드의 주식 포트폴리오는 네이버, 카카오를 중심으로 크래프톤, 에스엠, 제일기획, 네오위즈 등이다. 채권은 금리변동성이 큰 것을 고려해 평균 신용등급 AA- 이상의 채권 편입을 계획하고 있다.
■코스피, 바닥에 근접… 점진적 투자에 나서야
조 팀장은 악재가 이미 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고 코스피의 장기 밸류에이션을 근거로 시장이 바닥 수준에 근접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은 2400선을 기준으로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의 0.85배, 후행 PBR의 0.95배 수준이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까지 겹쳐지면서 변동성이 심한 증시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기업들의 신용 리스크 등 기업과 관련된 근본적인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는 한 하방이 제한적이라고 본다"고 판단했다.
특히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 업종은 선제적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시점으로 봤다. 그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네이버는 대형 플랫폼에 대한 정부 규제, 신사업 성장 과정에서 마케팅 비용 및 인건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9%대에 그치고, 영업이익률도 올해 1·4분기 기준으로 16.4%로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여왔다"며 "올해부터 향후 2~3년 동안 마케팅비 및 인건비 관리와 같은 사업효율화를 통해 19~20% 수준의 영업이익률 회복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난해와 올해 주가 급락 후 바닥을 형성하는 현 구간을 투자 적기로 봤다.
조 팀장은 "지난해 말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한토큰), P2E(플레이투언, 돈버는 게임) 등으로 떠들석 했다. 이러한 테마들이 1회성의 유행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변동성이 극대화되는 구간에서는 현금비중을 높게 가져가며 성장성 대비 낙폭이 큰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고 매크로 이슈가 하나씩 해소되는 구간에서는 중소형주도 적극적으로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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