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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초선에 쏠린 눈…전체 42명중 20명 입성 '새바람'

뉴스1

입력 2022.06.27 06:01

수정 2022.06.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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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개원을 앞둔 충북 청주시의회에서 초선 의원들이 전반기 의회를 주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1 지방선거를 통해 3대 통합 청주시의회에 입성한 42명의 의원 중 과반에 가까운 20명(47.6%)이 초선 의원이기 때문이다.

전대 시의회 39명 중 15명(38.4%)보다 초선 의원의 비율이 높아졌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박봉규(64·나선거구), 이화정(54·여·다선거구), 김완식(62·다선거구), 김태순(65·마선거구), 홍순철(56·차선거구), 정영석(51·카선거구), 이한국(38·하선거구), 박근영(47·여·비례), 이종민(37·비례), 이인숙(53·여·비례) 당선인이다.

민주당 초선 의원은 신승호(35·다선거구), 신민수(32·바선거구), 허철(55·사선거구), 한동순(57·여·아선거구), 한재학(35·자선거구), 정연숙(44·여·차선거구), 최재호(53·카선거구), 정재우(26·타선거구), 송병호(50·여·비례), 박승찬(42·비례) 당선인이다.


3대 청주시의회에서 초선 의원은 국민의힘 10명, 더불어민주당 10명으로 동수를 이뤘다.

공교롭게도 전체 의원 국민의힘 21명, 민주당 21명과 같이 힘의 균형을 맞췄다.

여야를 떠나 초선 의원들이 연대한다면 전반기 의회를 이끌어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미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는 "논란에 휩싸인 전반기 의장 선출 방식을 이제라도 바꿔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청주시의원 당선인 설명회가 열린 지난 22일 국민의힘의 한 초선 의원은 자신을 포함한 9명의 초선 의원들과 만나 "현재 의장 선출 방식은 큰 문제가 있다"라며 "초선끼리 힘을 모아 이를 바꿔야 시민들이 청주시의회가 달라졌다는 인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측 초선 의원들도 의장 선출 방식에 문제점을 인지하고, 이를 바꾸자는 의견이 다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초선 의원들의 숫자가 과반 턱밑인 20명인 점을 고려하면 초선들의 의견을 취합해 힘을 실어주는 다선 의원이 최소 2명 이상이면 무난하게 과반을 확보할 수 있다.

청주시의회의 한 다선 의원은 "그동안 의장 선출 방식을 두고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의견을 모으기 쉽지 않았다"라며 "초선 의원 20명이 공감대를 형성해 변경을 추진한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과반에 가까운 의원이 초선이기 때문에 이들의 역할이 전반기 의회에서 중요할 것 같다"라며 "의회를 주도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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