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코끼리와 비슷하게 생긴 매머드는 600만여년 전 지구상에 처음 출연했으며 4000여년 전에 완전히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6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의 금광 광부들은 지난 21일 캐나다 북서부 유콘 준주 지역의 영구동토층을 파헤치던 중 아기 매머드 사체를 발견했다. 암컷으로 추정되는 아기 매머드에는 북아메리카 원주민어로 '큰 아기 동물(big baby animal)'이라는 뜻의 '눈초가(Nun cho ga)'라는 이름이 붙었다.
눈초가는 약 3만 년 전 생존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콘의 고생물학자 그랜트 자줄라는 "'눈초가'는 아름답고 세상에서 발견된 가장 놀라운 동물 미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1948년 미국 알래스카에서는 '에피'라는 이름의 매머드 사체가 부분적으로 발견됐었다. 2007년에는 약 4만년 전에 생존했던 털복숭이 새끼 매머드 '류바'가 시베리아에서 발견됐었다. 눈초가는 류바와 거의 같은 크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머드의 모습은 코끼리와 유사하지만 암수 모두 상아를 가진 점이 다르다. 상아의 생김새 또한 코끼리보다 더 길고 휘어짐이 더욱 크다. 학자들은 매머드와 오늘날의 아시아 코끼리가 같은 조상에서 갈라져 나왔다고 추측하고 있다. 매머드의 멸종 이유에 대해서는 빙하기가 끝나고 온도가 오르자 추위에 익숙한 매머드가 적응하지 못한 탓이란 설과 더불어 매머드에 치명적인 감염병이 유행했다는 설, 인류가 과도하게 사냥한 탓이라는 설 등이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