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사상 첫 '6월 열대야'…지난해보다 보름 빨라

뉴시스

입력 2022.06.27 10:09

수정 2022.06.27 10:09

기사내용 요약
서울 올해 첫 열대야…대전·광주도 시작
전국 곳곳 일최저기온 최고치 경신
남부내륙·동해안 최고체감온도 33도
폭염·열대야 피해 없도록 사전대비 필요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절기상 하지이자 서울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된 지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한 시민이 손선풍기로 더위를 식히며 이동하고 있다. 2022.06.2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절기상 하지이자 서울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된 지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한 시민이 손선풍기로 더위를 식히며 이동하고 있다. 2022.06.2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임하은 기자 = 기상청은 27일 서울, 대전, 광주 등에 올해 처음으로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밤사이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오전 7시 기준 서울, 대전, 광주 등에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25도 아래로 기온이 내려가지 않을 때를 말한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 일최저기온은 25.4도로 올해 처음이자 사상 첫 6월 열대야를 기록했다. 전날 서울의 6월 일최저기온은 24.8도로 25년 만에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서울의 지난해 첫 열대야는 7월13일, 2020년에는 8월4일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최근 첫 열대야가 점점 빨라지는 추세다.

이외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에서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많았다. 구체적으로 수원(25.1도), 대전(25.3도), 광주(25.8도) 등에서 첫 열대야를 기록했다.

열대야 영향으로 6월 일최저기온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곳도 다수 나타났다.

강원도 강릉의 경우 2011년 6월22일 이후 11년만에 29.5도를 기록했다. 원주(25.7도)와 속초(25.4도)에서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충청권에선 대전 25.3도, 보령 26.1도, 부여 25.4도, 전라권에선 전주 26.3도, 해남 26.3도, 광주 25.8도로 기록을 경신했다.

경상권에선 의령군 25.8도, 북창원 25.0도, 부산 23.3도, 제주도에서는 제주시 27.8도, 고산 24.0도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5~31도로 평년(낮 최고기온 24~29도)보다 조금 높겠고, 일부 남부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 매우 무더운 곳이 있겠다.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가 필요하겠다.


가장 무더운 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유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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