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의 ‘기술 허브’ 선전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돼 중국 최대 전자상가가 봉쇄됐다고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가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선전 전자상가 화창베이가 지난 25일부터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화창베이는 4만여 개 점포에 종사자가 22만여명에 달하고 연간 거래액이 2000억 위안(약 38조5000억원)인 중국 최대 전자제품 시장이다.
선전시 방역 당국은 “농산물 도매시장을 제외한 푸톈구 내 모든 도매시장과 실내 영업시설 운영을 중단한다”며 “코로나19 발생 상황에 따라 봉쇄 기간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전에서는 지난 18일부터 9일 동안 푸톈구를 중심으로 총 25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선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14일부터 일주일간 도시가 전면 봉쇄됐다가 해제된 뒤 3개월여 동안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선전과 인접한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200명대에 머물던 홍콩의 하루 신규 감염자는 최근 2000명대에 육박했고, 마카오도 26일 38명이 신규 보고됐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