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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내가 배현진 악수 뿌리친 이유?..앞뒤 달라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8 08:57

수정 2022.06.28 13:49

지난 23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회의 직전 이준석 대표는 배현진 최고위원이 내민 손(위)을 뿌리쳤다. 이에 배 최고는 다른 최고위원과 인사를 나눈 뒤 자기 자리로 돌아오면서 이 대표 어깨를 '툭'하고 쳤다. © 뉴스1 /사진=뉴스1
지난 23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회의 직전 이준석 대표는 배현진 최고위원이 내민 손(위)을 뿌리쳤다. 이에 배 최고는 다른 최고위원과 인사를 나눈 뒤 자기 자리로 돌아오면서 이 대표 어깨를 '툭'하고 쳤다.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공개회의 자리에서 배현진 최고위원이 악수를 하기 위해 내민 손을 거부한 이유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7일 MBN '프레스룸'에 출연해 이른바 '악수 거부' 상황에 대해 "앞뒤가 다른 경우, 강하게 배척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도 보면 혁신에 반대하시는 분들이 사실관계에 전혀 부합하지 않은 내용을 가지고 흠집내기를 시도한다"며 "사실 프레임 띄우기, 타박하기 하면서 한편으로 웃는 얼굴로 다가오는데 저는 정치하면서 앞뒤가 다른 분들은 많이 봤고 굉장히 강하게 배척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이 제안한 혁신위원회를 놓고 배 최고위원을 비롯해 장제원 의원 등 '친윤(친윤석열계) 그룹'과의 깊어진 갈등의 골도 가감없이 드러냈다.

이 대표는 "(혁신위원회를 두고) '이준석 사조직'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간단하다"며 "'친윤'이 개혁에 대해 저항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배 최고위원과 장 의원, 정진석 부의장 등 '친윤 그룹'이 자신을 공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오히려 제가 묻고 싶다"며 "권력이라고 하는 것을 그분들이 향유하고 싶은 것인지 잘 모르겠으나 그러면 전당대회를 통해서 하셔라, 이런 방식이 아니라. 제가 지금 봤을 때는 좀 의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배 최고위원이 '혁신위는 이준석 사조직이 아니냐' 그랬는데 도대체 어떤 사조직을 꾸리는 데 최재형 위원장 같이 성격 깐깐하신 분을 사조직의 수장으로 앉히나"며 "도대체 어떤 사조직이길래 최고위원들한테 혁신위 위원 한 명씩 추천해 달라고 하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친윤 그룹과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은 다르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게 같으면 큰일 난다고 본다"며 "나라 큰일 난 거다.
나라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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