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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쿄 147년만에 최대 폭염…사흘간 열사병 의심 421명

뉴스1

입력 2022.06.28 10:37

수정 2022.06.28 10:37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일본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일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6월 하순 도쿄가 147년 만에 최대 폭염을 맞이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이 지난 21~27일과 28~30일 예상치를 계산해 발표한 이달 하순 도쿄 평균 최고기온은 32.8도다. 1875년 통계 개시 이래 최고치다.

도쿄의 6월 하순 평균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선 건 올해를 포함해 1946년·1963년(30.8도), 1979년(30.6도), 2011년(30.2도) 등 총 5차례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한 영향으로 전국 69개 지역에 발생한 폭염은 향후 일주일간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간토(수도권)·고신, 동해, 규수 남부 지방은 전날부로 장마가 걷히면서 본격 더위가 시작됐다. 특히 올여름 짧은 장마 여파로 더위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폭염에 따른 냉방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일본 정부는 전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전날 도쿄 및 동부 8개 지역에 내린 '전력수급 핍박주의보'를 이날까지 연장해 각 기업과 가정에 절전을 호소했다.

전력 부족 방지 위해 도쿄전력은 내달 1일 예정이었던 지바현 화력발전소 재가동을 오는 29일로 앞당겼다. 도호쿠·홋카이도전력 등도 역내 예비 전력 확보에 나섰다.

한편 경산성은 불필요한 조명을 끄는 등 무리 없는 범위 내에서 절전을 당부하는 한편 적절한 실내 냉방을 유지해 열사병 예방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지난 25~27일 오후 9시까지 도쿄 내 열사병 의심 병원 이송 인원은 421명으로 이 가운데 60%가 60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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