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온라인 상에서 뮤지컬 배우 옥주현의 친분 캐스팅과 관련한 의혹이 다시 한번 제기된 가운데 제작사 EMK 뮤지컬컴퍼니 측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MK뮤지컬컴퍼니 측은 28일 뉴스1에 제작사가 배역을 정한 뒤 원작자에게 보낸다는 의혹에 대해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알렸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옥주현 사태 실체 내부자료 터졌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이진호는 "이지혜의 배역은 주연인 엘리자벳이다"라면서 "사실 국내 제작사는 뮤지컬 공연에 앞서 공개 오디션(선발심사)을 진행한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여자주인공, 남자주인공 등 주요 캐릭터를 포함해 조 단역, 앙상블까지 모두 오디션을 보는데 여자주인공의 경우 통상적으로 4~5명의 배우가 오디션을 본다는 것.
하지만 이진호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현실을 달랐다고. 그는 "제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EMK에서 자체적으로 역할을 모두 정한 뒤에 픽스된 배우들에 대해서만 원작자에게 관련 영상을 보낸다"고 주장했다.
또 '엘리자벳' 요제프 역에 모 배우가 캐스팅 되자 옥주현이 연습에 참석하지 않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진호는 "(모 배우가)오디션을 통해 최초로 발탁된 케이스라 사전에 주연 배우인 옥주현의 컨펌을 받지 못했다"라면서 "이 배우의 요제프 역 발탁에 대한 옥주현의 대응은 연습 불참이었다"라고 했다. 옥주현을 잡아야 하는 EMK 측은 난감했다면서 결국 해당 배우는 잘릴 뻔한 위기에 처했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뮤지컬배우 김호영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옥주현의 뮤지컬 친분 캐스팅을 저격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에 옥주현은 "무례한 억측과 추측"이라면서 김호영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서에 고소했다. EMK 측도 2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옥주현이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에 관여한 바가 없다"면서 "라이선스 뮤지컬 특성상 원작자 승인 없이는 출연진 캐스팅이 불가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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