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

합참의장-美인태사령관 "역내 안보상황 논의...北 도발 대비, 연합방위태세 공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8 17:16

수정 2022.06.28 17:16

[파이낸셜뉴스]
원인철 합참의장(오른쪽)과 존 애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원인철 합참의장(오른쪽)과 존 애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8일 합동참모본부는 원인철 합동참모의장과 존 애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이날 화상통화에서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준비는 한반도를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을 저해하는 위협"이라며 '한반도 및 역내 안보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두 사람은 "북한의 추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핵실험 등 도발에 대비한 한미동맹의 연합방위태세는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며 "동맹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북한은 올 들어 이달 12일까지 ICBM을 포함한 각종 미사일 발사와 방사포 사격 등 총 19차례에 걸쳐 각종 무력시위를 벌였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내 3번 4번 갱도 복구를 마무리하고 김정은과 북한 수뇌부의 '정무적 판단'에 따라 언제든 7차 핵실험 감행이 가능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애퀼리노 사령관은 이임을 앞둔 원 의장에게 "탁월한 리더십으로 역내 평화·안정에 기여하며,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합참이 전했다.

원 의장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한반도 안보상황이 엄중할 때마다 함께 소통하며, 어려움을 극복해왔던 애퀼리노 사령관은 진정한 친구이자 전우였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미래 지향적인 한미동맹 발전과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원 의장 후임으로 김승겸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내정했다.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는 이르면 다음주쯤 신임 합참의장에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