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딜리셔스는 서면평가, 기술평가, 외부 전문가 및 일반 국민이 심사에 참여하는 3차 발표 평가 등을 거쳐 3.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혁신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011년에 설립된 'K패션 체인지 메이커' 딜리셔스는 동대문 패션 시장의 디지털화를 이끌어왔다. 딜리셔스의 핵심 서비스인 '신상마켓'은 패션 도매 사업자와 소매 사업자 간 거래의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모두 가능하게 만든 서비스로, 2022년 6월 기준 누적 거래액이 2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동대문 도매 사업장 중 80%(1만 1천여 개)가 신상마켓을 이용하고 있고 누적 등록 상품 수는 8천100만 개로, '동대문 필수 앱'으로 불린다.
딜리셔스가 2020년 출시한 '딜리버드' 또한 도매 사업자, 소매 사업자, 최종 고객을 한번에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소매 사업자들이 상품 판매를 위해 진행했던 의류 사입, 검수, 재고관리, 고객 직배송 등 모든 과정을 대행해주고 있다. 딜리버드의 거래액은 2021년 기준 전년 대비 900%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딜리셔스는 지난 1월 시리즈C 투자를 570억원 유치해 총 누적 투자액 825억원을 받았으며 올해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진출에도 나서고 있는 딜리셔스는 지난 5월 전월 대비 중국향 거래액이 134%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으며,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일본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장홍석 딜리셔스 공동대표는 "K패션의 본거지인 동대문 도매 시장을 디지털화했고, 이제는 이를 글로벌로 연결하려는 비전에 공감해주신 것 같다"면서 "앞으로 디지털화된 K패션 생태계를 글로벌 시장으로 연결해, 도소매 사업자들과 상생 파트너로 함께 성장하며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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