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도권·강원 최대 250㎜ '물폭탄'...호우 대처 중대본 1단계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9 16:38

수정 2022.06.29 17:08

[파이낸셜뉴스] 수도권과 충청, 강원 내륙·산지에 밤새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취약 시간인 새벽에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철저한 대비와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29일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중심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며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다고 예보했다. 이날부터 7월 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충남 북부, 충북 북부의 경우 50~150㎜이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엔 최대 2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다. 충남권 남부, 충북 중·남부, 전북, 경북 북부내륙은 30~80㎜의 강수가 예상된다.

강원 북부 동해안, 전남권, 경남권, 제주도산지, 서해5도는 1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 중·남부 동해안, 경북권(북부내륙 제외), 울릉도·독도,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는 5~40㎜의 비가 올 전망이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지난 28일 오후 8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높였다. 또 중앙부처, 17개 시·도, 수자원공사 등이 참여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중점 관리 사항을 전파했다.

산사태 우려 지역 점검을 강화하고, 북한지역에 많은 강우가 예상되는 만큼 임진강 유역 등 접경 지역은 수위 관측을 철저히 실시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를 지시했다. 산불 피해지역과 상습 침수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고, 지하차도·둔치주차장 등은 배수펌프·자동 차단장치 등의 정상 작동 여부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하천·도로·지하차도·산사태 위험지역 등의 순찰을 지속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한편, 출근 시간대에 강우가 집중될 경우 통제 도로 등을 사전 안내한다.
북한 지역과의 접경 지역 내 집중호우로 피해가 우려되는 경기도는 임진강 수위를 실시간 모니터하고 있으며, 상황전파 준비 강화로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강원도는 산사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점검하고 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취약시간인 밤·새벽 사이 강우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인 통제와 즉각적인 주민대피를 실시해달라"고 당부하며 "비상 상황 시 신속한 조치가 가능토록 소방·경찰 등과의 원활한 정보공유체계를 유지하며, 연이은 호우로 인해 지반이 약화된 지역은 사전 예찰활동을 지속·강화하라"고 지시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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