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지역의 올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급격한 금리인상 부담과 경제위기 우려 등 영향으로 보인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29일 기준) 도내 아파트 거래건수는 2만7864건이다. 월별로 보면 1월 3449건, 2월 3873건, 3월 5831건, 4월 6677건, 5월 5745건, 6월 2289건이다. 부동산 거래 비수기인 6월의 거래건수가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수원이 1만3677건으로 가장 많았고 평택 1만2229건, 용인 1만1843건, 화성 1만713건 순으로 많았다. 이들 지역은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이 많은 곳이다.
올 상반기 거래는 전년도 상반기 거래건수 9만1507건에 비하면 30%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1월 1만8777건, 2월 1만5355건, 3월 1만5866건, 4월 1만3108건, 5월 1만5171건, 6월 1만3230건이다.
아파트 거래량 감소와 함께 가격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23일 발표한 ‘6월 셋째 주(2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시흥시(-0.20%)는 월곶동 중소형 단지와 배곧동 위주로, 광명시(-0.16%)는 일직·소하동에서 지난해 급등으로 인한 피로감을 보였다. 의왕시(-0.15%)는 매물 적체 영향이 있는 포일동 위주로 하락하는 등 도내 전체의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급격한 금리인상 부담과 경제위기 우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등 다양한 하방압력으로 매수세와 거래 활동이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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