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윤 대통령 바이든에게 노룩 악수 굴욕 당했다?[영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30 05:00

수정 2022.06.30 11:17

노룩 악수 굴욕 vs 단순 해프닝 주장 맞서
윤 대통령은 바이든 보며 환한 웃음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갈라 만찬에서 기념촬영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며 활짝웃고 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을 바라보지 않고 다른 인물을 쳐다보고 있다. /영상=나토 정상회의 사무국 유튜브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갈라 만찬에서 기념촬영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며 활짝웃고 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을 바라보지 않고 다른 인물을 쳐다보고 있다. /영상=나토 정상회의 사무국 유튜브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노룩'(No Look) 악수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이 연단에서 미리 대기하던 정상 가운데 윤 대통령에게 가장 먼저 손을 건네며 인사를 청했다는 반론도 나왔다.

오늘 30일 유튜브에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8일 스페인 국왕 주최 환영 만찬장에서 단체사진 촬영 때 윤 대통령과 악수하는 장면이 눈에 띈다.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악수하는 과정에서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손만 형식적으로 건넨 것처럼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다.

스페인 국왕 주최 환영 만찬장에 마지막으로 입장한 바이든 대통령은 중앙의 본인 자리를 찾아 걸어오면서 윤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악수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시선은 다음으로 악수한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라데프 대통령을 향해 있었다.

이 장면을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 노룩악수를 당했다는 주장과 단순 해프닝이라는 주장이 그것이다.

이와 관련,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바이든이 윤 대통령을 쳐다보지도 않고 악수를 했지만 윤 대통령은 치아를 드러내며 웃었다"면서 "윤 대통령이 나토까지 가서 굴욕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 장면을 다르게 해석했다. 그는 KBS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해프닝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정치인 아니냐"고 했다.
박 전 원장은 "(바이든은) 늘 바쁘다.
그러니까 상대하고 악수를 하면서도 앞에 (다른) 사람을 본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갈라 만찬에서 기념촬영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나토 정상회의 사무국 동영상 캡쳐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갈라 만찬에서 기념촬영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나토 정상회의 사무국 동영상 캡쳐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