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29일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기상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주택 침수와 농작물 침수, 낙과, 토사 유출 피해 등이 발생했다. 30일 아침까지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경기 포천 148.5㎜, 강원 철원 145.0㎜, 충남 보령 122.5㎜, 전북 군산 109.5㎜, 서울 72.0㎜, 전남 광양 66.5㎜를 기록했다.
순간 풍속은 전남 신안 14.6m/s, 강원 양양 13.0m/s, 전북 부안 11.8m/s, 부산 11.4m/s, 울산 10.9m/s, 충남 예산 10.0m/s 등이다.
현재 경기 지역 7개, 충남 지역 7개 시·군·구에는 호우 경보가, 서울과 인천, 세종을 비롯한 경기·강원·충북·충남 일부 지역에는 호우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강풍 주의보는 강원 5개 시·군·구와 울릉도·독도에 발효됐다.
아울러 산림청은 오후 6시 충남 서천과 오후 9시 강원 철원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다.
호우·강풍으로 인천 강화 지역에서는 3.2㏊ 규모의 배밭에서 배가 낙과하고, 0.4㏊ 규모의 농작물이 침수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 청양에서는 주택 1채가 침수돼 주민이 일시 대피했다가 귀가하기도 했다. 경기 용인시에서 발생한 토사 유출, 부산 동래구 금강초등학교 담벼락 붕괴는 조치가 완료됐다.
현재 강릉~울릉, 목호~울릉, 인천~백령, 목포~우이도 등 25개 항로 37척의 여객선과 김해공항, 김포공항, 제주공항 등 국내선 항공편 104편이 통제됐다. 북한산과 태백산, 계룡산, 설악산 등 9개 공원 205개 탐방로도 통제된 상태다.
중대본은 산사태 취약지역과 저지대 침수지역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필요시 사전대피를 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지역별 재난안전대책본부 현황을 보면 서울 2526명, 인천 694명, 경기 2894명 등 총 7995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급경사지와 공사장 등 취약지역, 침수우려취약도로 등 3389개소를 대상으로 예찰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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