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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성 물폭탄' 호우경보 지역 확대…중대본 2단계 격상

뉴시스

입력 2022.06.30 02:02

수정 2022.06.30 02:02

기사내용 요약
위기경보 주의→경계로…피해 속출
이상민 "범정부적 총력대응" 지시

[부산=뉴시스] 지난 29일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이 힘겹게 우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2022.06.29.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지난 29일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이 힘겹게 우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2022.06.29. yulnet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30일 오전 0시30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호우 대응 수위를 2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호우 경보 지역이 수도권(서울·인천·경기)과 강원, 충남 지역으로 확대된 데 따른 조처다.

풍수해 위기경보 역시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행안부는 앞서 지난 28일 오후 8시께 풍수해 위기경보를 가장 낮은 '관심'에서 '주의'로 높이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바 있다. 2단계는 1단계 가동에 들어간 지 28시간30분 만이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다. 대응 수위는 총 3단계로 나뉜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며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심각으로 격상해 대응하게 된다.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중대본 대응 수위와 위기경보 단계는 조정될 수 있다.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비상근무체계를 강화해 호우 대비에 역랑을 집중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취약 시간대인 밤과 새벽 사이에 집중호우가 예상되는데다 지난 주부터 내린 비로 일부 지역의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등의 피해가 발생될 수 있는 만큼 인명 피해 우려 지역, 침수 우려 지역, 산불 발생 지역, 저지대 등에 대한 사전 통제와 예찰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상징후 발생 시에는 신속히 주민 대피도 하도록 했다.

지난 29일 오후 11시 기준 인천에서는 농경지(밭 작물) 0.4ha와 과수원 3.2ha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충남 청양의 주택 1채도 물에 잠겼다.

부산 동래구 금강초등학교담장이 무너지고 경기 용인시 시도 16호선 법면의 토사 110t이 유출되는 사고도 있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이상민 중대본부장 겸 행안부 장관은 "이번 집중호우로 국민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관계기관은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강우 집중 시간에 안전한 곳에 머물러달라"고 당부했다.

[부산=뉴시스]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부산의 한 초등학교 공사장 가림막이 강풍에 쓰러졌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부산의 한 초등학교 공사장 가림막이 강풍에 쓰러졌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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