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인근 써브웨이 매장에서 36세 남성이 점원이 마요네즈를 너무 많이 넣었다는 이유로 샌드위치를 조리하던 직원을 포함해 2명에게 권총으로 총격을 가했다.
이날 저녁 6시 30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두 명의 20대 여직원이 총에 맞은 것을 확인하고 병원에 옮겼다. 하지만 이 중 한 명인 26세 브리트니 메이컨씨는 병원에서 숨졌고 나머지 24세 여성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피해자는 자매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건 현장에는 24세 여성의 5살짜리 아들도 있었다.
용의자는 그날 밤 익명의 목격자의 제보를 통해 경찰에 체포됐다.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검시관 버트럼 에넷 수사관은 27일 기자회견에서 "부검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지만 메이컨의 사인은 총상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찰스 햄프턴 주니어 경찰 부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무의미하게 일어난 매우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용의자는 주문한 샌드위치에서 문제를 발견하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직원에게 화풀이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햄프턴 부대변인은 "직원과 용의자 사이의 분쟁은 샌드위치에 마요네즈가 너무 많이 들어갔다는 것뿐"이라며 "사건의 초점을 마요네즈가 아닌 '총기 폭력'에 맞춰야 한다"고 전했다.
써브웨이 측 대변인은 "무분별한 폭력행위로 공격을 받은 피해자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현재 가장 우려되는 것은 가맹점 직원들과 가게 안에 있던 손님들"이라고 전했다.
한편 애틀랜타에서는 올해에만 74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한 수치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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