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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137.5㎜…강원 영서 폭우에 도로장애·침수 피해 잇따라

뉴스1

입력 2022.06.30 08:37

수정 2022.06.30 08:37

100㎜가 넘는 장맛비가 내린 30일 강원 춘천시 서면 현암리 의암호반길에 토사가 유출돼 안전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2.6.30/뉴스1
100㎜가 넘는 장맛비가 내린 30일 강원 춘천시 서면 현암리 의암호반길에 토사가 유출돼 안전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2.6.30/뉴스1


장맛비에 유출된 토사로 통제된 도로.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2.6.3/뉴스1
장맛비에 유출된 토사로 통제된 도로.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2.6.3/뉴스1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철원 동송에 137.5㎜의 폭우가 내리는 등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호우피해가 잇따랐다.

30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철원 동송 137.5㎜를 비롯 화천 광덕산 130.4㎜, 춘천 북산 126.5㎜, 홍천 서석 119.5㎜, 원주 신림 100.5㎜, 홍천 내면 85.5㎜, 양구 해안 83.5㎜, 정선 74.2㎜, 향로봉 73.5㎜ 등으로 집계됐다.

영서를 중심으로 1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자 산림청은 철원과 원주지역에 산사태주의보를 발령했고, 곳곳에서는 비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4시59분쯤 춘천시 서면 현암리 403번 지방도에서는 토사가 유출돼 2개 차로 중 1개 차로 통행이 통제돼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선 29일 원주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막거나 지붕을 덮쳤다는 신고가 잇따랐고, 같은날 오후 7시11분 철원군 갈말읍 강포리에서는 ‘도랑물이 넘쳐서 집으로 넘어오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강원도소방본부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로 장애·침수, 호우 피해신고 12건이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철원 3건, 춘천·원주 각 2건, 평창·화천·강릉·양구·태백 각 1건이다.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북한강 수계에 있는 춘천댐과 의암댐도 밤새 수문을 열고 수위를 조절했다.


강원도는 전날 밤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 인명피해 우려지역 396곳과 야영장 73곳 등에 대한 예찰활동을 펼치고 둔치주차장 차량을 통제하는 등 호우피해 예방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까지 내륙과 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평창평지와 횡성·원주·영월에는 호우경보가, 북부·중부산간을 비롯 양구평지·홍천평지·고성평지·인제평지·춘천·화천·철원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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