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동연구는 △2020년 '미래 모빌리티' △2021년 '미래 도시'에 이은 3번째 협업으로 교수진과 학생들로 구성된 4개의 창의적인 팀이 각각 다른 시각과 기술을 활용해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했다.
RISD는 현대차그룹과의 공동연구를 위해 2020년부터 매년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4명의 교수진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현대차·기아 디자이너들이 연구를 지원한다. 여기에 건축, 그래픽 디자인, 산업 디자인 등 13개 전공의 RISD 학생 36명도 연구자로 참여했다.
공동연구는 올해 2~5월 RISD의 봄 학기 동안 △세라믹스 △글라스 △실험 및 기초 연구 △디지털+미디어 등 4개 디자인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지영조 사장은 "올해 RISD와의 협업은 자연으로부터 얻은 지혜를 바탕으로 인간이 자연과 공존할 '지속 가능한 미래'의 모습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향후에도 그룹 전반으로 지속 확장하는 등 혁신적인 문화를 구축하고 미래 사업에 적용할 아이디어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디자인담당 이상엽 부사장은 "오랜 시간 진화하며 최적의 솔루션을 도출한 자연의 특성을 연구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이라며 "이번 협업으로 자연의 지혜를 깊게 탐구하고 전형적인 접근법을 탈피하며 인사이트를 확장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전했다.
기아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 전무는 "디자인의 책임이 수십년에 걸쳐 변화해 왔기 때문에 우리는 다자인이 인간의 삶에 더해 지구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자연을 깊이 배우고 탐구하는 RISD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인간, 기술, 자연을 아우르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시각을 넓힐 수 있었다"고 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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