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송철호 시장을 비롯한 민선 7기 울산지역 단체장들이 30일 잇따라 퇴임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오전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자신의 정책에 지지를 보내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시청을 떠났다.
송 시장은 이임식에 앞서 울산대공원 현충탑을 참배한 뒤 마지막으로 시장실로 출근했다.
가족과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임식에서 송 시장은 "자랑스러운 울산시민과 3000여 울산시 공무원들과 동행한 지난 4년이 정말 행복했고, 큰 영광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송 시장은 재임 기간 9개의 성장다리에 기반해 경제와 환경, 문화, 복지 등 시정 전 분야에서 성과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중앙정부의 국비확보를 통해 광역철도, 도시철도, 외곽순환도로 등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재전문공공병원, 울산의료원 설립으로 공공의료 기반을 확충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민선 7기 박태완 중구청장도 이날 이임식을 끝으로 4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박 청장은 "영원한 중구 사람으로서 언제 어디서나 중구의 발전을 위해 일조하겠다"며 "중구가 울산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박 청장은 2018년 7월 중구청장으로 취임해 '혁신 중구, 새로운 시작'이라는 구정 목표 아래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지역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천석 동구청장도 이날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구청을 떠났다.
정 청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4년간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조선업 불황 등 어려운 가운데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며 "임기를 잘 마치고 갈 수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바다체험 관광산업을 육성해 조선업에 치중한 지역산업을 다각화함으로써 상권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이임사를 통해 "고향 북구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일할 수 있었던 지난 4년은 큰 축복이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회했다.
그는 "이제 주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 그간 행정에서 익힌 소중하고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애정 어린 질책과 충고로 구정 발전에 도움을 주신 주민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구정을 뒷받침해 온 700여 명의 공직자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지난 4년 동안 북구의 부족한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선호 울주군수도 이날 울주군청에서 가족과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임식을 열었다.
이 군수는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미움과 원한 모두 다 버리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며 "다만 여러분의 사랑과 열정은 꼭 가슴에 안고 오랫동안 간직하면서 하나씩 갚아가겠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2018년 7월 민선 7기 울주군수로 취임해 '사람이 희망인 울주'를 비전으로 4년간 군정을 이끌었다.
한편 재선에 성공한 서동욱 남구청장은 오는 1일 남구청 6층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민선 8기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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