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민선 8기 지방자치시대가 1일 개막, 신임 대전시장과 5개 자치구청장들이 일제히 4년간의 임기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은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자신의 대표 슬로건인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향한 미래 비전을 선포한다.
이 시장은 취임식 후 기념식수를 하고 낮 12시 시청 청솔홀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 지역언론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단체장이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시는 ‘이장우호’ 출범에 맞춰 민선 7기 ‘허태정호’(더불어민주당)의 흔적을 지우는 작업을 했다. 허 전 시장의 슬로건인 ‘새로운 대전, 시민의 힘으로’를 떼어낸 자리엔 이 시장의 비전인 ‘일류 경제도시 대전’가 내걸렸고, 시청 브리핑룸의 배경은 민주당을 상징하던 파란색에서 흰색으로 바뀌었다.
대전 5개 구 중 민주당이 유일하게 수성에 성공한 유성구를 제외하고 4개 구의 수장이 국민의힘 새 얼굴들로 바뀐 가운데, 이들 모두 오후 2시 취임식을 연다.
‘진심 동행, 바로 동구’를 구정 슬로건으로 정한 박희조 동구청장은 구청 대강당에서,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라는 구정 슬로건을 제시한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중리동 대덕구청소년어울림센터에서 민선 8기 구정에 임하는 각오를 밝힌다.
당선인 시절 인수위원회를 가동한 박희조·최충규 구청장과 달리 인수위 없이 취임을 준비한 행정가 출신 구청장들(대전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서철모 서구청장은 구청 구봉산홀, 민선 4기 부구청장을 거친 김광신 중구청장은 구청 대회의실)과 ‘나 홀로 민주당’인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신성동 유성종합스포츠센터에서 구정 운영의 닻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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