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민선 8기의 서막이 올랐다. 변화를 바라는 도민들의 열망이 선거를 통해 드러난 충남은 도지사를 포함해 기초 단체장이 대거 교체됐다.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한 15개 시군 기초단체장들은 4년 전과는 다른 색깔의 충남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은 1일 일제히 취임식을 열고 공약 실천을 위한 첫 단추를 꿸 예정이다.
'힘쎈 충남' 건설을 약속한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혼탑 참배로 4년 임기를 시작한다. 1일 오전 9시 충혼탑을 찾아 참배한 뒤 도청으로 출근해 비서진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무부지사와 비서실장 등에 대한 임용장을 수여한 뒤, 사무인계 인수서에 서명하고 도지사로 첫 결재도 하게 된다. 이어 양 부지사, 실국장들과 티타임 및 오찬을 함께하며 도정 운영을 위한 호흡을 맞춰나가게 된다.
취임식은 오후 3시, 도청 문예회관에서 취임식을 한다. 이 자리에는 도내 15개 시·군의 기초단체장과 국회의원 등 내빈 50여 명, 지역민 등 약 700명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흠 지사는 취임사를 통해 '힘쎈 충남' 건설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취임식이 끝난 뒤에는 문예회관 옆에 기념 식수하며 4년 간 변치않고 공약을 실천할 것을 다짐할 계획이다.
충남도내 15개 기초단체장도 이날 오전 취임식을 열고 업무에 돌입한다. 초선이 대부분인 단체장들은 지역 발전 구상을 실천하기 위해 취임을 기다려 왔다.
당선되자마자 현장 활동을 펼치며 시정에 대한 의욕을 보여 온 박경귀 아산시장은 시청사가 아닌 신정호수 공원에서 취임식을 열기로 했다. 평소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많은 시민들이 참석할 수 있는 공원에서 취임식을 열어 소통하는 시장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예정이다.
이완섭 서산시장(문화회관), 김동일 보령시장(머드테마파크), 박범인 금산군수(다락원) 등도 오전 10시 취임식을 갖고 4년 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재선에 성공한 박상돈 천안시장과 김돈곤 청양군수, 박정현 부여군수도 첫 취임식을 치른다.
2020년 보궐선거를 통해 천안시장에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한 박상돈 시장은 시청 봉서홀에서 취임식을 개최한다. 2020년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별도의 취임식없이 바로 업무를 시작한 바 있다.
재선의 김돈곤 청양군수와 박정현 부여군수도 지난 2018년 7월 2일 취임식을 앞두고 태풍이 북상해 예정된 취임식을 취소, 재난 현장으로 출근해 이날 첫 취임식을 갖게 됐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