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원고는 8강전에서 천안오성고를 상대로 43:0으로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부산체육고(본대회 우승)에 17:52로 패하며 아쉽게 3위에 머물렀다.
럭비는 단체활동으로 이뤄진 스포츠로 중학교에서는 취미나 클럽활동으로 부담 없이 할 수 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서는 학생운동선수로서 진학을 위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대회 입상실적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어 우수한 선수를 육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지도자들의 헌신적인 지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학생들의 기량과 자신감이 많이 향상돼 오는 7월 개최되는 제33회 대통령기 전국 종별 럭비선수권대회(전남 강진)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진권 교장은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딛고 전국대회에 입상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훈련으로 경기력을 향상시킨 지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전통의 럭비 강호로서 내년 개교 100주년에는 전국 우승을 목표로 대비해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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