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태풍 때마다 월파로 인해 반복적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서구 남부민동 등대로 일원 서방파제에서 송도해수피아 구간 전면 해상에 폭 43m, 길이 500m의 방재호안을 건설하는 공사를 추진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해양수산부의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되면서 2017년 부산항건설사무소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행했다. 이후 부산남항 관리청인 시가 2018년부터 사업비 462억원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아 공사를 추진했으며 올해 5월 태풍 내습 전에 공사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방재호안이 태풍 등으로 인한 재해를 예방해 시민 안전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에게는 휴식을 제공하는 여가 공간이 될 전망이다.
한편 시는 방재호안 내에 지능형 영상감시시스템(CCTV)도 설치해 테트라포드 등 위험구역 내 안전사고를 적극적으로 예방할 계획이다.
김유진 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지구온난화에 따라 해수면 상승과 태풍, 지진해일 등의 이상 파랑에 대비한 안전한 항만구축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관점에서 기후 환경 변화에 대비한 재해 예방시설을 구축하고 해양 친수 공간을 확충해 안전하고 시민친화적인 항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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