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원·어린이대공원 물놀이장
2년 만 다시 열어 어린이들 '북적'
송도공원·평화공원도 분수공연
2년 만 다시 열어 어린이들 '북적'
송도공원·평화공원도 분수공연
3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지역 공공시설 중 물놀이가 가능한 공원 21곳 가운데 16곳이 올여름 기간 운영된다.
올해부터 정상화에 들어간 공공 물놀이시설은 도심공원 곳곳에 있는 어린이공원이나 바닥분수 등의 소규모 물놀이장이다.
먼저 면적 700㎡에 해바라기샤워, 바닥분수 등 10종 11점의 시설을 갖춘 부산시민공원 물놀이마당은 지난 5월말부터 운영을 시작해 9월 31일까지 문을 연다. 부산시민공원 관계자는 "현재도 시민들의 개장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면서 "장마가 시작되기 전 무더위가 계속될 때는 운영 시간마다 빈 공간이 없을 만큼 많은 아이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키드키득파크는 오는 23일부터 8월 21일까지 문을 열고, 기장 국립부산과학관 물놀이놀이터는 오는 19일부터 8월 21일까지, 지난 1일부터 문을 연 민락동 수변어린이공원은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
또한 강서구에 위치한 신호·명지·울림·지사근린공원 등 4곳의 물놀이장도 긴 휴장을 마치고 오는 16일부터 8월 28일까지 일제히 문을 연다. 이 시설들은 지난 2년 동안 운영을 못하다가 올해 들어 운영을 재개하는 만큼, 시설 점검을 완료한 뒤 개장할 예정이다.
공원 내 바닥분수 시설도 한여름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다. 암남동 송도공원이나 대연동 평화공원, 다대동 통일아시아드공원, 감전동 사상근린공원 모험놀이장, 기장읍 동부근린공원, 기장읍 새마을공원, 정관읍 얼레공원·광장8호, 전포동 송상현광장, 낙민동 수민어울공원 등에 설치된 바닥분수는 이미 시설 점검을 마치고 현재 운영 중이거나 이달 중에 가동한다.
이 중 다대포 해변공원 낙조분수는 코로나 이전보다 관람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여전한 인기를 보였다. 사하구에 따르면 낙조분수는 지난 2년간 제한 운영을 하다가 지난 4월 30일부터 정상 개장했다. 구는 지난 5월 주말마다 평균 2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면 6월 들어 주말마다 3000명 이상이 낙조분수를 관람했다고 전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제한 운영을 하다 보니 관람객과의 소통이 줄어들어 아쉬움이 컸다. 올해는 정상 운영을 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면서 "올해는 관람객의 요청을 반영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어린이들을 위한 동요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 시설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생활방역수칙을 적용한다. 이용객들은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없지만 시설 내 화장실, 관리사무소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물놀이를 할 때 다른 사람과 최소 1m 이상의 거리를 둬야 하며 파라솔 등 차양 시설도 최소 1m 이상 떨어져 설치해야 한다.
한편, 유료로 입장이 가능한 대형 물놀이 시설인 스포원파크 금정체육공원이나 화명생태공원, 삼락생태공원 야외수영장 등은 올해도 미운영한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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