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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섬유류 종량제봉투 신설…전국최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4 02:53

수정 2022.07.04 02:53

양주시청 전경.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청 전경. 사진제공=양주시

【파이낸셜뉴스 양주=강근주 기자】 양주시가 경기북부 섬유산업 거점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섬유류 폐기물에 대한 적정 수거-처리 체계를 강화한다.

양주시는 전국 최초로 섬유류 폐기물 전용 특수 규격봉투(50L)를 신설-제작해 4일부터 관내 종량제물품 판매소에 보급한다. 양주경제 근간이 되는 섬유산업은 특성상 제조-가공 과정에서 섬유류 폐기물이 다량 발생한다.

그러나 양주권 자원회수시설 내 반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섬유류 폐기물을 생활폐기물 종량제봉투에 무단으로 배출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섬유류 폐기물 전용 규격봉투 신설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양주시는 시민 불편 해소와 청결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3월 ‘양주시 폐기물 관리 조례’를 개정해 50L 규격의 섬유류 종량제봉투를 항목을 추가하고 배출 가능한 품목을 규정했다.

이번에 신설된 섬유류 종량제봉투는 가로 56㎝, 세로 91.5㎝ 크기에 50L 규격으로 소비자 구매가격은 50L 생활폐기물 종량제봉투와 동일한 1500원이다. 배출 품목은 인형-이불 등 침구류를 비롯해 폐현수막, 폐섬유이며 폐기물을 봉투에 담아 일몰 후 자택 앞에 배출하면 된다.


다만 신발이나 가방과 같은 섬유류 이외 물질이 혼합된 폐기물은 섬유류 종량제봉투로 배출할 수 없으며 대형 침구류는 대형 폐기물로 배출해야 한다.

양주시는 오는 4일부터 관내 종량제물품 판매소에 섬유류 종량제봉투를 보급할 예정이며 구입을 희망하는 경우 양주도시공사 누리집에서 입고 완료된 판매소를 확인해 구매하면 된다.


남병길 청소행정과장은 “섬유 관련 시설이 집약된 지역산업 특성을 고려해 전국 최초로 섬유류 종량제봉투 신설을 기획하게 됐다”며 “기존 처리방식보다 간편한 폐기물 배출-처리 체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시민 편의 중심으로 선진 청소행정 구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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