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강인선 대변인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첫 순방과 관련한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당시 행사에서 임재식 단장이 이끌고 스페인 국적의 단원들로 이뤄진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이 우리 가곡을 불렀다. 이들은 '보리밭'과 '밀양아리랑'에 이어 '우리의 소원'을 노래했고 임단장이 눈물을 흘리자 이를 바라보던 윤 대통령 부부도 눈시울을 붉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인선 대변인은 "타지에서 고국을 그리워하며 생활해 온 동포들은 이런 윤 대통령 부부를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고 했다. 스페인 동포 간담회는 한국 대통령이 15년 만에 개최한 행사였다. 행사가 끝나고 많은 동포들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해 퇴장 시간이 지연됐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고 안익태 선생의 셋째 딸 레오노르 안씨도 참석했다. 안씨는 현재 고 안익태 선생의 고택에서 거주하며 기념관을 관리하고 있다. 이 고택은 스페인 동포 사업가 권영호씨가 매입해 국가에 기증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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