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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IBK증권은 4일 CJ CGV에 대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콘텐츠가 개봉을 앞두는 등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2000원을 유지했다. CJ CGV는 지난 1일 2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BK증권은 CJ CGV의 2·4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에 대해 전년 동기 대비 90.2% 증가한 3076억원, 영업손실은 적자폭이 축소된 31억원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매출 비중이 큰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지난해에 비해 수익성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환욱 IBK증권 연구원은 최근에 개봉한 대작들이 관객 동원을 이어가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범죄도시2’와 ‘탑건: 매버릭’이 높은 평점으로 관객을 이끌고 있다”며 “국내 월별 총 관객 수는 5월 1455만명, 6월 1547만명으로 각각 지난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80.6%, 67.7%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진단했다. 콤보 제품을 다양화하고 글로벌 프리미엄 티켓 정책을 시행하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전망이다.
하반기 CJ CGV의 실적은 글로벌 전 지역에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토르: 러브 앤 썬더’, ‘블랙팬서2’, ‘아바타2’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콘텐츠가 연이어 개봉 예정됨에 따라 관객 수가 뚜렷하게 회복될 것”이라며 “프리미엄 상영관 매출 비중도 지속적으로 오를 전망이라 수익성이 더욱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객 1761만명을 모았던 ‘명량’의 후속작 ‘한산: 용의 출현’, ‘노량: 죽음의 바다’ 등이 개봉을 확정한 점도 기대를 높인다.
이 연구원은 “최근 4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 결정으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가 부각되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지만 부채비율 하락, 채무상환에 따른 금융 비용 축소 등의 효과로 중장기적 투자 심리(센티먼트)는 회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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