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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지난 6월 한 달 간 코스피 지수 12.3%, 코스닥 지수 16.3% 하락한 가운데, 폭락장에서도 엔케이맥스에 대한 연기금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관심이다. 엔케이맥스는 연기금이 지난달 코스닥 제약업종에서 세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6월 한 달 간 엔케이맥스 8만8천주를 순매수했다. 에이비엘바이오, 바이젠셀에 이어 세 번째다.
연기금의 엔케이맥스 매집 배경에는 6월 초 있었던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긍정적인 임상 데이터 발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엔케이맥스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불응성 고형암 임상에서 슈퍼NK가 말기 육종암 환자에서 좋은 효과를 보이고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임상 코호트 1~3인 슈퍼NK 단독투여에서 9명의 불응성 고형암 환자 중 6명에서 안전병변(SD)이 확인돼 질병통제율(DCR) 66.7%를 보였다. 또한 FDA 특별승인 된 코호트 4에서는 바벤시오와 병용투여를 진행해 총 17명 환자 중 표적병변 완전관해(CR) 1명, 부분관해(PR) 1명, SD 8명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종양학 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 학회 중 하나인 ASCO 발표의 메인 표지를 장식한 것이 연기금의 러브콜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6월 중에는 ASCO 뿐만 아니라 국제학술지 ‘토라식캔서(Thoracic Cancer)’에 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년 장기 추적연구 결과도 게재됐다.
엔케이맥스는 비소세포폐암 4기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내 임상 1·2a상에서 2년 전체 생존율(OS)이 58.3%로 대조군인 키트루다 단독투여군 대비 41.6%포인트 높았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비소세포폐암 4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는 오는 8월 세계폐암학회(WCLC)의 초록으로도 채택됐다”며 “계속해서 발표되는 긍정적인 임상 데이터들을 시장에서 높게 평가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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