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경찰청이 5월16일부터 6월30일까지 장애인 거주시설·공동생활가정 등 총 1523개곳을 점검해 범죄 피해를 발견·구조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의붓아버지로부터 10년간 강제추행을 당한 지적 장애인(30대)을 발견해 수사하고 있다.
전북 군산의 한 장애인 시설에서는 생활실 입소자가 다른 지적 장애인(30대)를 강제추행한 사건이 확인돼 경찰이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했다.
대구 서구의 장애인 시설에서는 조현병이 있는 지적장애인(30대)이 극단선택을 시도했다 구조된 뒤 경찰의 심층 상담을 받고 있다.
대구 수성경찰서와 경기북부 의정부·남양주 북부 경찰서, 전남 완도경찰서도 거주시설·공동생활가정 등에서 범죄 피해를 발견하고 상담소·지자체·유관기관과 연계하는 조치를 취했다.
홍성통합상담지원센터 등과 협업해 장애인 성폭력 예방 인형극을 공연한 충남 홍성경찰서, 청각장애인의 성범죄 예방을 위해 수어 안내 영상을 제작해 모든 찰서와 공유한 부산 남부경찰서는 활동 우수 사례로 꼽혔다.
한편 경찰은 인터폴과 손잡고 1일 경제범죄 3차 합동단속에 들어갔다. 10월31일까지 4개월간 이뤄지는 3차 합동단속에서는 Δ보이스피싱 Δ로맨스 스캠 Δ투자 사기 Δ몸캠 피싱 Δ자금 세탁 등을 단속한다. 범죄가 국경을 넘어 이뤄지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이번 합동단속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 11개국, 유럽 8개국, 아프리카 4개국, 미주 2개국 등 25개국이 함께 한다.
경찰은 앞서 두 차례 합동단속에서 범죄자 86명을 경찰청에 송환하고 범죄수익 23억원을 동결했다.
경찰은 지난 2020년 3월 인터폴에 17억원 투자하고 초국경 경제범죄를 대상으로 매년 합동단속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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