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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신교통수단 ‘트램’ 도입 세 번째 도전…이번엔?

뉴시스

입력 2022.07.04 14:02

수정 2022.07.04 14:02

기사내용 요약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학술용역심의위 조건부 통과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4차 도 대중교통계획안 명시
오영훈 지사 공약에도 ‘그린수소 트램’ 포함돼 있어
도 “용역비 추경 확보 방침…경제성이 가장 큰 문제”

[제주=뉴시스]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가 신교통수단으로 ‘트램’(노면전차) 도입을 추진 중이다.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 때부터 따지면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학술용역심의위원회에서 ‘제주 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이 조건부로 통과됐다. ‘동일한 용역비 내에서 연구 보조원보다 연구원의 비중을 높여서 추진할 것’이라는 조건이 달렸다. 투자 계획은 5억원이다.


트램은 앞선 2010년 우근민 도정과 2016년 원희룡 도정에서도 추진된 바 있다. 하지만 모두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추진이 중단됐다.

그러나 여전히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제3차)과 제4차 제주도 대중교통계획(안)에 신교통수단으로 트램 도입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제주 개발 법정최고계획인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는 시가지 내 트램 등 신교통수단 도입 검토 계획이 제시돼 있다. 국토교통부에 승인 요청 중인 제4차 대중교통계획(안)에는 신규 대중교통 수단 도입을 통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 환경 제공과 현재 운영 중인 대중교통 수단의 질적 향상 유도를 위해 트램 도입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있다.

게다가 지난 1일 취임한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후보 시절 공약 중 하나로 트램 도입을 포함시켰다. 오영훈 지사의 트램은 신교통수단으로서 그린수소 트램이며, ‘15분 제주’ 대중교통 획기적인 개선과 맞닿아 있다.

도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비 5억원을 계상할 방침이다.
해당 용역을 바탕으로 국비 지원을 위한 중앙정부 절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이 전체적으로 (트램 도입) 가능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게 바탕이 돼야 정부와 국비 지원 절충을 따질 수 있는데 경제성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트램 지원이 가능하지만 제주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도시철도법도 있지만 한계가 있어 여러가지로 검토 중”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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